일상

임신중기

휴댁 2025. 2. 3. 15:11

16주
이제 중기가 되었으니 컨디션 좋다고 느껴짐 눕눕 이제 안해고 된다고 생각했음....착각이었음
냄새덧 없어지고 입덧 많이 좋아짐
가슴통증 사라짐
아래가 좀 부음
잇몸이 부었는지 양치할때 피남
태동?인지 뭔가 느낌이 남

16주 2일
홀푸드 케이크 잠깐 사러갔다가 갑자기 울컥 하혈
30분도 안됬는데 …당황
손바닥 반사이즈 핏덩이랑 하혈
금방 멎음 한시간이내로

16주 3일
아침에 전화해서 오후에 바로 스페셜리스트 만남
자궁경부에 용종이 있어서 제거하고 맥수술해야한다함
최악의 생일
자궁경부길이는  2.48로 나옴

16주 4일
검은색 찌꺼기만 나옴

16주 5일
오후에 화장실 대변 볼때 피가 나왔지만 금방 멎음
밤 10시반에 갑자기 또 하혈
손바닥 사이즈 핏덩이 더 큰거 나옴
피가 나와서 응급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미국응급실은 대기도 길고 가도 초음파로 아기 보여주고 끝이란 말에 안가고 집에 누워있었음
새벽내내 좀 나오는데 콸콸은 아니었고 생리 끝날 처럼 조금씩 붉은피였음

16주 6일
밤잠 설치고 병원 전화해보니 월요일에 당일예약으로 오라함
스페셜리스트 병원의 당직의사분이 담당의사랑 3자통화 시켜줌 ㅠㅠ 감사
밤 11시쯤 완전히 피 멎음

17주 0일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또 보냄
붉은 피는 안나옴 갈색피만 나옴
주말아 얼른 지나가라...

17주 1일
스페셜리스트 만나서 수술에 대한 안내받고 이번주로 수술 날짜를 잡음
용종이 그렇게 큰게 자연탈락됬는데 아직도 있다함...끈질김...자궁경부 길이는 3.5가 됨
갈색냉만 나옴

17주 3일
수술 전날 수술할 병원에 가서 수술 동의서 작성 20장이 넘었음 (수혈, 장기기증, 연명치료, 못 깨어났을 당시 대리인지정 등) 무시무시한 말들 이었음
간호사와 통역사와 나 수술전날에 대한 안내를 통역사 전화로 3자 통화하면서 한국인 통역 서비스 받아서 작성함

17주 4일
자궁 경부 용종 제거 및 맥수술
수술은 따로 포스팅에😢

혹시나 피비침이나 피덩이로 불안에 떨고 있을 임산부를 위해 내 경험을 기록함 ㅠㅠ
7주에 자연유산을 한번 경험했는데 허리가 미친듯이아프면서 빨간피와 피덩어리가 주먹보다 큰게 나오면 안좋은 징조입니다...배가 쥐어짜듯이 아프고 허리가 진짜 미친듯이 아프면 바로 응급실가세요.. 별일 없이 다들 건강히 임신기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불안하면 밤새 맘 졸이기보다 한국은 응급실을 꼭 가시길..😢